인천 서구는 서구라는 방위식 명칭을 교체하는 새로운 구 명칭 주민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구민들의 선호도는 청라구가 36.3%로 가장 높았다. 서해구도 35.2%로 청라구를 바짝 뒤좇았다. 서곶과 경명은 서구의 옛 지명이다.
12일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를 한 청라구의 선호도는 청라동 56.1%, 가정동 38.7% 신현원창동 31.8%, 석남동 31.7% 순으로 높았다. 청라국제도시는 청라1,2,3동으로 구성돼 있다.
2위를 차지한 서해구는 가좌동(50.8%), 석남동(40.2%), 검암경서동(38.6%), 신현원창동(37.1%)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서구 명칭변경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과반을 얻지 못한 상위 두 개 명칭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며 "나머지 후보 명칭과는 오차범위를 넘어선 경우에 해당해 최종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추가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서구청은 최종 명칭 선호도 조사 방식은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대표성과 정당성 확보를 위해 권역별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청라국제도시의 일부 주민들이 구 명칭 변경 절차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심사숙고의 배경으로 보인다.
청라국제도시 일부 주민들은 선호도 조사 대상 인원인 2000명은 새로운 구 명칭을 결정짓기에 너무 적은 수이며, 청라 명칭은 서구 전제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 청라국제도시를 상징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구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는 행정체제 개편 후 서구로 분리되는 지역의 18세 이상 거주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문여론조사 기관에서 지역의 인구 비율(동별, 성별, 연령별)에 맞춰 2000명의 조사표본을 설계했으며, 전화조사와 대면조사가 병행됐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주민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후 서구의회 및 다양한 소통 창구에서 의견을 듣고 신중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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