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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 제품화 척척 해결…광주 실증지원 사업 통했다

입력 2025-03-12 17:50   수정 2025-03-13 00:50

광주광역시가 지역 공공기관과 도로 등을 창업기업에 실증 공간으로 내주는 ‘광주형 테스트베드 실증 지원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23년부터 2년간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지원, 창업기업 제품 실증 지원, 기술 혁신 인증 제품 실증 지원 등 4개 사업을 추진했다. 이 기간 실증 비용 84억원을 들여 81개 기업에 실증 공간 146곳을 제공했다.

광주에서 제품을 실증해 제품화에 성공하면서 지원받은 업체들은 매출 182억원을 냈다. 56억원의 투자 유치, 164명 신규 채용 등을 이뤄냈다.

실증 사업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은 광주시·공공기관·대기업의 지원 및 협업, 적극적인 행정 지원,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우수한 연구기관,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지원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살수 장애 구역 등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화재 진압 시스템’을 광주교통공사에서 실증한 김승연 파이어버스터랩 대표는 “전국에 있는 실증 지원 사업 현장을 다 찾아가 봤지만 소방 관련 제품이다 보니 적용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려웠다”며 “유일하게 광주에서만 관련 부서와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실증 장소를 지원받을 수 있었는데 실리콘밸리가 부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주여대에서 ‘AI 시스템을 활용한 도로 상태 정보 플랫폼 실증’을 한 김민현 모바휠 대표는 “AI와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 많이 지원해줘 스마트시티 관련 실증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블랙아이스 사고 다발 구간에 센서를 설치한 뒤 미끄럼 사고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선배 실증기업과 성과 공유, 지하철 등을 활용한 광고 지원, 실증 후 완성품 제작 지원, 해외 실증 등을 위한 후속 지원 사업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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