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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ELS "휴~"

입력 2025-03-12 17:33   수정 2025-03-13 01:46

홍콩 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 사태의 악몽에서 벗어나고 있다. 홍콩 H지수가 급등하면서 올해 만기 상환 ELS 대부분이 이익 구간으로 접어들었다. ELS 조기 상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홍콩 H지수 ELS는 손실 구간에서 탈출했다. 은행 창구를 통한 가입 비중이 높은 노녹인(no knock-in)형 ELS는 기초자산(지수)값이 발행 당시 대비 65% 이상만 되면 만기(일반적으로 3년) 때 원금과 이자를 모두 수령할 수 있다. 대다수 가입 시점인 2022년은 H지수가 4938~8789 구간에서 움직인 만큼 전날 종가(8755.37) 기준으로 모두 이익 구간에 들어 있는 셈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홍콩 H지수 ELS 만기 상환액은 총 3152억원이다.

지난해 H지수 ELS는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트라우마를 안겼다. 작년 초 H지수는 종가 기준 5001선까지 하락했다. 2021년 고점 대비 반 토막 났다. 작년 상반기 기준으로 H지수 ELS의 평균 손실률이 53%에 육박한 배경이다. 손실 구간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계기는 작년 9월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였다.

투자업계에선 상당수 H지수 ELS가 조기 상환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ELS는 6개월마다 기초자산이 원금의 80~90% 이상(1차 조기 상환 기준) 등 조건으로 조기 상환할 수 있다. H지수는 지난 6개월간 45% 정도 상승했다. 다만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홍콩 H지수가 작년 9~10월 많이 뛰었기 때문에 작년 9월 발행한 종목은 추가로 상승해야 안정적 조기 상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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