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은 iM뱅크는 올해 전국적인 금융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기업가치 상승(밸류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iM뱅크는 이 같은 성장 전략 속에서도 ‘비 올 때 우산을 뺏지 않는다’는 지역 상생 철학과 포용금융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경영방침을 밝혔다.
현재 업계 평균 대비 저평가된 PBR 수준(주가순자산비율)도 평균 이상을 목표로 적극적인 주가 부양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DGB금융지주 이사회에서 결의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향후 ROE 9%, CET-1(보통주자본비율) 12.3%, 총주주환원율 40%의 핵심 지표를 2027년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대구·경북 지역기금 출연금의 확대도 눈에 띈다. 2024년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 집행을 보면 신규 보증서 대출 취급액이 1조 5392억원으로 역대 신규대출금액 최대치다. 이는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출연금 확대에 따른 것으로 지역에 본점을 둔 유일한 시중은행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시중은행 전환 당시의 의지를 실천한 대목이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당시 전환 목표를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로 내세웠는데, 디지털 접근성·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역은행의 장점을 함께 갖춘 새로운 은행의 모습을 강조했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경계를 허물어 더 넓은 곳에서 많은 고객을 만나는 것과 동시에 지역 중소기업을 위하고 나아가 전국의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포용금융을 실천하고자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에게 찾아가는 관계형 금융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중·저신용자가 은행권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는 포용금융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에 대한 취급실적은 대구재단의 경우 (2024년 12월 기준) 2847억원, 경북재단의 경우 2209억원을 기록했다.
황병우 iM뱅크 행장은 “지난 5년간 당기순이익 대비 11%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하며, 주요 시중은행 평균인 7~8%를 훌쩍 넘었다”며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도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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