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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고단백 옥수수 품종 개발…미국산 대두 대체할까"

입력 2025-03-13 13:09   수정 2025-03-13 13:10


중국에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옥수수 품종이 개발돼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폐막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인 옌젠빙 중국 화중농업대학 총장은 동물사료용 대두를 대체한 만한 복수의 고단백 옥수수 품종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개발된 옥수수는 평균 단백질 함량이 10%로, 일반 옥수수 대비 2%포인트 높고, 이미 경작면적이 1000만무(畝·1무는 약 667㎡) 이상이라고 한다.

옌 총장은 "보통 사료에서 옥수수는 에너지원, 대두박(대두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은 단백질원"이라며 "중국의 작년 옥수수 총생산량은 2억9000만t인데 옥수수의 단백질 함량을 1%만 높여도 단백질 290만t이 추가되는 셈으로, 이를 잘 활용하면 대두 수입량을 700만∼800만t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중 패권다툼이 격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옥수수 품종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SCMP는 분석했다.

작년 중국의 대두 수입량은 1억5000만톤이다. 중국 내 육류·유제품 수요가 늘면서 사료용 대두가 대거 수입되는 중이다. 중국의 대두 수입량은 글로벌 곡물 무역량의 60%를 차지한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이 수입하는 대두 중 40%가 미국산이었지만, 미국과의 패권다툼을 이어온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미국산 대두 수입은 중국 입장에서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협상 카드다. 당장 수입을 끊으면 미국 정권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다만 식량 안보 측면에서는 미국산 곡물 의존도가 높은 건 중국에게 전략적 약점이기도 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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