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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공시가 '껑충'…'아리팍' 국평 집주인 세부담 15% 가중

입력 2025-03-13 13:41   수정 2025-03-13 13:42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7%대 상승한 가운데 집값이 급등한 강남권에선 보유세 부담이 커지는 곳이 많아질 전망이다. 일례로 서울 강남권 대장단지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를 보유한 집주인은 지난해보다 보유세 부담이 15%가량 늘어난다.

13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5년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 평균 3.65%를 기록했다. 지난해 정부가 부동산 가격 공시 현실화 계획을 수정한 후 발표된 첫 공시가격이다. 국토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 1558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다음달 2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

정부는 2023년 공시가격부터 3년 연속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현실화율)을 69.0%로 적용해 공시가를 산출했다. 이에 따라 시세 변동 폭만 공시가격에 반영됐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지난해(1.52%)에 이어 2년 연속 높아졌다. 다만 올해 상승률 3.65%는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난해까지 연평균 상승률인 4.4%보다는 낮은 수치다.

공시가격의 시도별 편차는 작년보다 더 뚜렷해졌다. 17개 광역시·도 중 7곳의 평균 공시가격이 올랐지만 10곳은 떨어졌다. 전국에서 가장 공시가격이 많이 오른 곳은 서울로 7.86% 상승했다. 서울과 함께 경기(3.16%), 인천(2.51%) 등 수도권 상승이 가팔랐다. 전북(2.24%), 울산(1.07%) 공시가격도 올랐고 충북(0.18%), 충남(0.01%)은 현상 유지 수준이었다.

지난해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6.44%)한 세종은 올해는 가장 많이 떨어지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작년보다 3.28% 내렸다. 세종에 이어 대구(-2.90%), 광주(-2.06%), 부산(-1.66%), 경북(-1.40%), 대전(-1.30%)의 공시가격 하락 폭이 컸다.

서울 내에서도 구별로 집값이 엇갈렸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공시가격은 서초 11.63%, 강남 11.19%, 송파 10.04% 등 일제히 10% 이상 뛰었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으로 묶이는 성동(10.72%), 용산(10.51%), 마포(9.34%)의 상승 폭도 컸다. 광진(8.38%), 강동(7.69%), 양천(7.37%)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도봉(1.56%)과 강북(1.75%), 구로(1.85%)는 1%대 상승 폭을 보였다.

우병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이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세금 부담을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를 보유한 집주인은 올해 1320만원가량의 보유세를 낸다. 지난해 1160만원보다 200만원(14.52%)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주공5단지' 전용 82㎡를 보유한 집주인은 올해 760만원의 보유세를 낸다. 지난해에는 580만원이었다. 1년 새 28.64% 뛰었다.

공시가격은 정부가 조사·평가해 공시하는 부동산 가격으로,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각종 세금 부과는 물론 건강보험료 사정, 기초연금·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등 67개 행정 제도의 기준으로 사용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는 다음달 30일 결정·공시된다. 결정·공시 이후 5월29일까지 한 달간 이의 신청을 받고, 재조사 및 검토과정을 거쳐 6월 26일 조정·공시하게 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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