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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점유율'에 고전하더니…다음, 카카오서 분사 추진

입력 2025-03-13 15:24   수정 2025-03-13 15:26

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을 분사하기로 가닥을 잡고 관련 계획을 사내 직원들에게 공유했다. 다음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분리한 지 약 2년 만에 분사를 추진하는 것이다.

13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CIC를 분사하기로 했다. 콘텐츠CIC는 이날 타운홀 미팅을 통해 직원들에게 분사 계획을 공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CIC의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완전한 별도 법인 독립으로 독립성을 확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콘텐츠CIC 소속 직원들은 카카오 잔류 여부를 직접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카카오 측은 직원들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또 다른 카카오 관계자는 "남고 싶으면 남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선 카카오가 다음을 비핵심 사업으로 보고 정리하려는 수순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른 한편에선 카카오가 '콘텐츠CIC 재도약'을 분사 이유로 꼽은 만큼 정리 수순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콘텐츠CIC는 지난 1월 다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면 개편했다.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다음 앱은 당시 개편으로 △홈 △콘텐츠 △커뮤니티 △쇼핑 등 4가지 하단 탭을 신설했다. 홈 탭에선 개인화된 콘텐츠와 각종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콘텐츠, 커뮤니티, 쇼핑 탭에선 각각의 서비스를 분류해 접근성을 높였다.

웹로그 분석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다음의 월평균 검색엔진 점유율은 2.73%에 그쳤다. 4.71%를 기록했던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9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양주일 카카오 콘텐츠CIC 대표는 개편 당시 "다음은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활성화에 힘써 개인 창작자와 콘텐츠 파트너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용자에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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