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 기업 리플(Ripple)이 두바이 금융 서비스 기관(DFSA)으로부터 두바이 국제 금융 센터(DIFC) 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결제 및 관련 서비스 제공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라이선스 획득은 리플이 중동 시장에서 최초로 획득한 라이선스로,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플의 결제 솔루션을 활용하는 기업들은 아랍에미리트(UAE) 내에서도 가상자산을 활용한 국경 간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DFSA 라이선스 획득으로 리플은 전 세계 60개 이상의 규제 승인 목록을 추가하게 됐다. 리플은 ▲싱가포르 통화청(MAS) 주요 결제기관 라이선스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 신탁 헌장 ▲아일랜드 중앙은행 가상자산서비스공급업(VASP) ▲미국 내 다수 주에서의 자금 전송 라이선스(MTL) 등을 보유하고 있다.
리스 메릭(Reece Merrick) 리플 중동·아프리카 담당 상무이사는 "UAE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조성하며 글로벌 가상자산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이번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국경 간 결제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속하고 저렴한 결제 솔루션을 더욱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프 아미리(Arif Amiri) DIFC 최고경영자(CEO)는 "리플이 DIFC에서 DFSA의 최초 블록체인 기반 결제 라이선스를 획득하게 돼 기쁘다. 이번 승인은 두바이가 혁신을 촉진하는 금융 허브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DIFC는 리플과 같은 미래 지향적 기업이 금융 산업의 미래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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