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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내 친구 휘성" 추모…빈소엔 KCM·김태우 등 조문

입력 2025-03-14 14:14   수정 2025-03-14 14:21


가수 고(故) 휘성을 향한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에이미는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젠 행복하게 가도 된다. 정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널 사랑한다. 단지 아쉬운 건 이런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네가 못 느끼고 간 거다. 이게 너무 마음 아프다"라는 글을 올리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을 담아 내가 보내겠다. 이젠 아무 생각 말고 웃어도 된다"면서 "아직 어떤 준비도 되지 않았지만 남은 난 어떻게 살아가겠지"라고 덧붙였다.

에이미는 "그동안 내 친구로 있어줘서 고마웠다"면서 "더 잘해줄 걸, 더 내가 감싸 안을 걸, 삐지지 말 걸, 서운한 것도 참을 걸, 내가 서운했던 것만 생각하고 지금의 넌 더 강해져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내가 너무 밉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모든 게 나아지면 얘기하기로 했고, 그래서 서로가 서로의 편이 되어 믿어주기로 하지 않았냐"라면서 "이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편히 가길 바란다. 행복하고 누구도 널 다치게 할 수 없는 곳으로,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라고 휘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또 에이미는 휘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너와 13년 넘도록 지냈는데 정말 이 한 장밖에 없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이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43세.

경찰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며 빈소는 14일 뒤늦게 차려졌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휘성의 빈소에는 오는 15일 합동 공연을 열기로 했었던 가수 KCM을 비롯해 김태우, 휘성의 소속사 후배 걸그룹인 아이칠린 등이 찾았다.

이 밖에 가수 아이유, 나얼, 지코, 박정현, 정준일, 그룹 트와이스, 베이비복스와 이현·방탄소년단·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소속된 빅히트 뮤직이 근조화환을 보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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