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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사우디서 8900억 발전소 공사 수주

입력 2025-03-14 16:17   수정 2025-03-14 16:19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전력공사와 8900억원 규모의 PP12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인 셉코3와 컨소시엄 형태로 계약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 주요 기자재 공급, 종합 시운전을 담당한다.

PP12 가스복합발전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북서쪽으로 약 150㎞ 떨어진 곳에 2028년 1800MW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향후 5년간 매년 6GW 규모 발전소가 증설될 정도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근 5년간 총 6조7000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EPC BG장(부사장)은 “올해만 중동에서 4건의 발전소 건설 계약을 따낸 만큼 현지에서 시장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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