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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1% 치솟은 구리…"t당 1만달러 찍는다"

입력 2025-03-14 17:58   수정 2025-03-25 16:37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구리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올해 들어 10% 이상 상승한 데 이어 t당 1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13일(현지시간) t당 9783.5달러에 마감했다. 올 들어 11.6%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구리가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한 여파가 컸다. 조만간 외국산 구리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관측이 퍼져 시장이 영향을 받은 것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구리 선물 가격은 현물 가격보다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구리 선물은 지난달 7일 이후 25일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해서 t당 1만달러를 넘었다.

시장에서는 이에 따라 구리 현물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본다. 씨티그룹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향후 3개월 내 구리 가격이 t당 1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는 당초 ‘2분기 구리 가격이 t당 85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최근 의견을 바꾼 것이다.

여기엔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작용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내수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발표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구리 수요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5일 열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인프라 투자 확대와 소비 진작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이 때문에 산업 현장에서 필수 소재인 구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도 맞물렸다. 전 세계 구리 광산의 생산량이 제련소와 기업의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해 원재료 부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구리 제련업체는 원재료인 구리 정광 확보 경쟁으로 심각한 적자를 겪고 있다. 공급 부족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맥스 레이튼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미국 외 지역에서 실물 시장 공급 부족 현상이 오는 5~6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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