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핸드백 크기 작아지니…"이 화장품 뜨네" 매출 60% 껑충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색조 메이크업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최근 한 달(2월 14일~3월 13일) 색조 메이크업 매출이 60%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립메이크업 88%, 아이메이크업 70%, 베이스메이크업 40% 순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기온이 풀리고 옷차림이 화사해지면서 색조 화장품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봤다.

W컨셉은 올봄 메이크업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멀티유즈’(multi-use)를 꼽았다. 하나의 상품으로 여러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는 메이크업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립 메이크업과 볼터치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립앤치크, 블러셔와 하이라이터 기능이 있는 블러쉬라이터, 섀도우와 블러셔를 하나로 결합한 멀티팔레트 등이다.

W컨셉 관계자는 “멀티유즈 상품의 인기는 핸드백의 소형화 트렌드와 연관이 깊다”고 설명했다. 같은기간 W컨셉에서 판매하는 미니 백 형태의 토트백 매출이 25% 증가했다. 여성 핸드백 크기가 작아지면서 휴대하기 간편하면서도 활용도 높은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지수 W컨셉 상품기획담당은 “입학, 개강, 결혼 등 세레모니 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화사한 옷차림에 맞춰 색조 화장품과 미니 백 매출이 늘고 있다”며 “여성의 소비 변화에 맞춰 패션과 뷰티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