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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고망간강으로 LNG 탱크·방산 소재 경쟁력 높여

입력 2025-03-17 15:58   수정 2025-03-17 15:59


포스코는 저가 수입 철강재 범람, 미국의 25% 철강 관세 부과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초격차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엔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등을 제조할 때 쓰이는 고망간강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섰다.

LNG는 영하 163도에서 기체를 600분의 1로 압축 및 액화해 선박으로 운반된다. 낮은 온도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해야 해 LNG 인프라는 극저온인성(매우 낮은 온도에서도 충격이나 하중에 견디는 능력)이 필수다. 또 운반 과정에서 강한 압력과 외부 충격에도 버틸 수 있게 고강도, 내마모성을 갖춘 재료를 써야한다.

기존 LNG 탱크엔 고가 원료인 니켈·알루미늄 등 합금 소재가 쓰이고 있다. 니켈은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돼 수급이 불안정하고, 가격 변동성이 크다. 작업 공정도 까다롭다. 반면 망간은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2008년 국제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LNG 수요 증가를 예상해 고망간강 개발에 들어갔다. 당시만 해도 철에 망간을 첨가하면 부러지기 쉬웠다. 제어압연, 냉각기술 등으로 강도가 우수한 고망간강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은 철에 다량의 망간(약 22.5~25.5%)을 첨가해 영하 196도의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띤다. 강도가 높으면서 연신율(강재가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이 우수하다. 기존 소재인 9%니켈강보다 30% 저렴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포스코의 고망간강은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전남 광양의 LNG 터미널 5~6호기에 쓰였다. 공사 중인 7~8호기에도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방산용으로 고망간강 수요처를 늘릴 계획이다. 고망간강은 자성을 띄지 않아 잠수함, 함정, 군수용 전차에 적용할 경우 스텔스(은폐)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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