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와 협력해 지역 동반 기획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제주 지역 청정 샘터에서 생산, 판매 중인 ‘제주 삼다수’의 수익을 지역 사회에 환원해 동반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제주개발공사는 국내 대표 생수 브랜드인 제주 삼다수 라벨에도 공익 사업을 연계하고 있다. 2007년부터 라벨에 사랑의열매 로고를 삽입하고, 공사가 삼다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는 ‘착한 소비’를 유도하는 공익연계마케팅(CRM·Cause-Related Marketing)의 일환이다.
공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 지역 맞춤형 기획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된 ‘해피플러스(Happy+) 사업’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사업 대상은 장애인·여성·아동·청소년·노인 등 취약계층이다. 지난 5년간 이 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기관의 수는 152개, 대상자는 1만2111명에 달한다.
사업 분야도 폭넓고 다양한 편이다. 공사는 지난 1월 ‘제6회 제주삼다수 Happy+ 복지사업’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및 데이터 기반 복지 서비스 △예방적 복지 모델 강화 △취약계층 사회적 고립 예방 △지속가능한 복지 시스템 구축 △청년 및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 지원 등 분야가 골고루 포함됐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등 환경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투명 페트병 수거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해에만 173t의 페트병을 수거했다. 탄소 감축은 물론 페트병 매각을 통한 수익 창출과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공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기부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업기부 프로그램인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하고 지금까지 총 132억여원을 기탁했다.
공사는 ‘제주의 자원으로 가치를 창출해 도민에게 기여한다’는 슬로건 아래 누적 순이익의 40%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재 육성 △문화·체육 △복지 향상 △환경 보호 △상생 협력 등 5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노력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최고 등급(Level 5)을 획득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공사는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꾸준히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저출생·청년 유출 예방, 취약계층 삶의 질 개선 등을 위해 저렴하고 질 좋은 공공주택을 꾸준히 건설, 공급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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