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17일 장중 2600선을 회복했다. 오전 11시도 되기 전에 유가증권시장의 현물주식과 코스피200 선물을 합쳐서 1조2000억원어치 이상을 쓸어 담았다.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49포인트(1.58%) 오른 2606.85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된지 30분만에 26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3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는 한편, 코스피200 선물도 822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현물주식을 1828억원어치 사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개인만 610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약보합세인 현대차를 제외하고 모두 오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4.94% 상승 중이다. 한국 주식시장 자체를 사들이는 외국인의 매수 양상에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도 1.71% 상승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81% 상승 중이다. 유럽 국가들의 재무장 추진에 따라 한국 방산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전망에 투자심리가 자극된 모습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34포인트(0.32%) 오른 736.60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1753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8억원어치와 17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은 약보합세이고, 코오롱티슈진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3.19%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0.98%와 1.84% 하락하고 있다.
반면 HLB는 3.75%, 휴젤은 0.45% 상승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7원(0.25%) 내린 달러당 1449.3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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