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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룸서비스 노리더니…떠나는 KT, 첫삽 뜬 LG유플러스

입력 2025-03-17 17:03   수정 2025-03-17 17:04

LG유플러스가 연내 호텔 120여곳에 룸서비스를 대신하는 실내 배송로봇을 공급한다. 실내 배송로봇 등 로봇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이후 1년 만에 일군 첫 성과다. 호텔을 대상으로 한 실내 배송로봇 사업에서 힘을 빼기 시작한 KT와는 대조적이다.

LG유플러스는 숙박시설 위탁운영 기업 HS오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전국 120여곳의 호텔에 실내 배송로봇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 구월점 아늑호텔을 시작으로 연내 모든 지점에 실내 배송로봇이 배치될 예정이다.

실내 배송로봇은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호텔 내 엘리베이터와 연동해 이동한다. 객실 내 어메니티나 룸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호텔은 실내 배송로봇을 이용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2월 'U+실내배송로봇'을 출시했다. 이 로봇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원격 관게 플랫폼이 탑재됐다.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 고객이 프론트로 전화하지 않아도 QR코드 스캔을 통해 주문이 가능한 'QR 주문 기능'도 갖췄다.

경찰병원 등 대형 병원에선 이미 U+실내배송로봇을 도입해 검체와 약품을 운반하고 있다. 사람이 직접 수십 차례에 걸쳐 운반했던 때와 비교하면 임직원 피로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찌감치 호텔 내 실내 배송로봇 사업에 뛰어들었던 KT는 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실제 KT의 실내 배송로봇을 활용해 객실 용품을 투숙객에게 전달해 왔던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이 해당 서비스를 종료했다.

KT 'AI 호텔로봇'은 무인 자율주행 방식으로 호텔 기본용품부터 와인·음식까지 다양한 물품을 투숙객에게 직접 전달하는 기능을 갖췄다. 배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5분, 최대 10분 이내라는 설명이다.

KT는 이 서비스를 소상공인 사업 부문으로 이관하고 있다. 호텔을 대상으로 한 실내 배송로봇 서비스를 정리하는 대신 소상공인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숙박업계뿐 아니라 요식업, 사무공간, 병원 등 다양한 실내 공간에 배송로봇 공급을 확대한다. 업소별 맞춤형 로봇 서비스를 개발해 편의성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박재강 LG유플러스 기업파트너담당은 "이번 협력은 실내 배송로봇 시장 확대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 솔루션을 활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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