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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바이 유러피언'…"EU, 유럽산 무기사야"

입력 2025-03-17 17:46   수정 2025-03-18 01:41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유럽산 무기를 구매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르파리지앵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데 익숙해진 유럽 국가를 직접 설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산) 패트리엇을 사는 국가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개발한 방공 미사일 체계) SAMP/T를, F-35 전투기를 구매하는 나라에는 (프랑스산 전투기) 라팔을 제안해야 한다”며 “이렇게 해야 유럽의 생산을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각국이 방위비 증액에 나선 가운데 방위비가 미국 등 해외 방산업체에 흘러가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또 그는 프랑스 방위산업체에 불필요한 행정 절차와 생산 비용을 줄이라고 요청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 회원국의 미국산 무기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나왔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국제 무기 거래 동향 2024’ 보고서에 따르면 NATO 유럽 회원국의 미국산 무기 구매 비율은 2020년 52%에서 지난해 64%로 증가했다. 프랑스와 한국산 무기는 각각 6.5%를 차지했고 독일(4.7%), 이스라엘(3.9%)이 뒤를 이었다.

유럽 국가들은 최근 ‘미국 없는 안보’에 대비해 방위비를 대폭 인상하는 등 재무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산 무기 구매 움직임이 확대되면 비단 미국산 무기뿐 아니라 한국산 무기 수출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마크롱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에 관한 구상도 공개했다.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지점에 분견대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그는 “참여국이 병력을 몇천 명씩 파병해 핵심 지점에 배치하고 (우크라이나군을) 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으로 우리의 지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평화유지군이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을 위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우크라이나가 동맹군 주둔을 요청한다면 그것을 승인·거부할 권한은 러시아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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