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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보유량…북한, 전세계 3위"

입력 2025-03-17 17:45   수정 2025-03-18 01:40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북한이 해커 조직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암호화폐를 해킹해왔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세계 3위를 기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바이낸스뉴스와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아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현재 1만3562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11억4000만달러(약 1조6500억원)어치에 해당한다. 사실이라면 미국(19만8109BTC)과 영국(6만1245BTC)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도입한 엘살바도르(6117BTC)와 2017년부터 비트코인을 채굴해온 부탄(1만635BTC)보다 많은 수준이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급증한 것은 최근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가 해킹당한 이후로 추정된다. 지난달 21일 바이비트에서 약 14억600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탈취됐으며, 이 공격의 배후로 라자루스가 지목됐다. 당시 탈취된 코인 대부분이 이더리움으로, 북한이 이를 상당 부분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라자루스 등 해킹 조직을 동원해 최근 수년간 암호화폐거래소를 공격하고 탈취한 암호화폐를 현금화한 뒤 핵무기 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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