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정무위는 이날 오전 홈플러스 사태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목적으로 임시회의를 진행했다.
야당 의원들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 규명이 거듭 지연되고 있단 지적을 쏟아냈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뒤로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1000원대였던 주가가 그해 7월 장중 5500원까지 치솟자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서 최근 이복현 원장의 공개 발언을 인용, "'일부 이해관계자들'이라는 것에 김건희 여사가 포함돼 있느냐"고 물었다. 앞서 이 원장은 기자들에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조사와 관련) 일부 이해관계자들이 100억원대 이상의 이익을 실현한 사실을 부인하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아니다"라면서 "김 여사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 민 의원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포럼에 삼부토건을 데려갔다"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 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체크하고'란 메시지를 보냈는데 김 여사와 관련이 없느냐"고 거듭 확인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원 전 장관도 삼부토건과 연관이 없다"며 "정치 테마주라고 해서 해당 정치인이 테마주에 관여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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