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브랜드 ‘라온프라이빗’으로 알려진 라온건설이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2333가구를 공급한다. 뛰어난 입지와 원가 관리를 앞세워 분양시장 공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라온건설은 올해 서울 중랑구 중화동 ‘세광하니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 219가구 등 4개 단지, 233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중견 건설사가 분양시장 침체를 이유로 공급 계획을 포기하는 것과 다른 행보다.
라온건설은 뼈를 깎는 체질 개선에 나섰다. 현장 관리를 강화하고 공사원가를 개선했다. 또 사업 확장보다 미분양 관리와 현장 정리로 영업손실도 빠르게 흑자로 돌아섰다. 최근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2024~2025년 노후 공공임대주택 리모델링 공사 4권역(대전·충남)과 6권역(광주·전남)에서 956억원의 수주액을 올렸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양해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수주 전략을 짜는 동시에 리모델링과 노인복지주택, 레저,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올해 주택 부문에선 지난해 9월 착공한 중랑구 ‘세광하니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 물량을 우선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219가구 규모다. 경의중앙선 중랑역과 지하철 7호선 상봉역이 가깝다. 주변엔 상봉7구역(841가구) 등이 있어 향후 낙후지역 개발에 따른 호재도 기대할 수 있다.
경기 남양주시 덕소뉴타운에 조성되는 ‘덕소역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조감도)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999가구 규모다. 경의중앙선 덕소역뿐 아니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E·F노선이 계획돼 있어 향후 교통 개선 기대가 크다. 인천 중구에선 ‘숭의역 라온프라이빗’을 공급한다. 아파트 440가구와 오피스텔 168실로 구성된다. 수인분당선 숭의역이 인접해 있다. 인천 내항 재개발,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이 끝나면 신흥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해 주거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지방에선 전북 ‘전주 평화동2가 공동주택’(507가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고속버스터미널과 전주시외버스터미널, 공항버스정류소, 호남고속도로와 순천완주고속도로가 단지 주변에 있다. 올해 새만금전주고속도로도 개통될 예정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