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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무인기기 구독…기업 'RX' 전성시대

입력 2025-03-18 17:05   수정 2025-03-19 00:40

서비스 로봇 기업 엑스와이지는 커피를 내려주는 ‘로봇 바리스타’ 렌털로 무인 카페를 확장하고 있다. 기업 전용 간식 자판기(마이크로스토어) 운영 업체 워커스하이는 직원들의 간식 구매 패턴을 분석해 공급량에 반영하는 구독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로봇과 무인기기를 중심으로 렌털 전환(RX)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로봇 도입에 관심이 있지만 비싼 구입 비용에 부담을 느낀 수요처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구독 서비스 모델이 새롭게 생겨났다.

18일 RX 전문 기업 프리핀스가 지난 1~2월 RX를 의뢰한 기업을 전수 조사한 결과 렌털 서비스 도입 상담이 가장 많은 제조·판매 업종은 서빙로봇, 청소로봇,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등 무인기기(28%)였다. 전통적인 렌털 사업군으로 꼽히는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24%)와 정수기, 커피머신 등 생활가전(10%)을 훌쩍 뛰어넘었다. 식음료업계는 물론이고 쇼핑몰과 사무실에까지 청소로봇 등 무인기기가 도입되면서 생긴 변화다.

그동안 무인기기 수요처는 높은 가격과 유지보수 문제 때문에 도입을 망설이는 곳이 많았다. 렌털 모델을 적용하면 초기 도입 부담이 확 줄어든다. 지금은 서빙로봇 등 서비스 로봇이 전체 로봇 시장의 7.2%에 불과하지만 렌털 모델이 확산하면 이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프리핀스 관계자는 “관련 제조사들의 렌털 서비스 도입 상담도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이나 기기를 사용한 만큼 돈을 내는 구독 시장도 열리고 있다. 로봇 솔루션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최근 서울 한림대성심병원에 사용량 기반 구독형 로봇 서비스(RaaS·Robot as a Service) 모델을 새롭게 적용했다. 로봇은 병원을 돌아다니며 환자를 안내하고 약품과 검체 등을 의료진에게 배송한다. 사용량은 로봇이 처리한 명령 건수, 이동 거리 등을 종합해 측정한다. 또 다른 로봇 업체 클로봇도 안내로봇, 배송로봇 등을 사용량 기반 구독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양한 공간에 로봇과 무인기기가 도입되면 과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이 성장한 것처럼 RaaS 시장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과거 무인기기 시장은 하드웨어를 제조·판매하는 기업 중심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로봇의 유지 관리와 플랫폼 운영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이 더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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