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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또 논란…이번엔 새마을식당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입력 2025-03-19 13:31   수정 2025-03-19 13:37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끄는 고깃집 브랜드 '새마을식당'의 점주들이 비공개 온라인 카페에서 '직원 블랙리스트'를 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를 작성 및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회사 측은 "점주의 요구로 직원 고충 교류 차 만든 것"이라는 입장이다.

19일 연합뉴스TV 등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17년부터 새마을식당 점주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비공개 온라인 카페를 운영했다. 점주들은 본사 지시를 확인하는 목적 등으로 해당 카페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카페에 3년 전부터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이 생겼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 게시판에는 일부 직원의 명부가 작성된 게시글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게시판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한 점주의 요구로 직원들에 대한 고충을 교류하는 게시판을 만들었으나 활성화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본사에서 명부 작성을 허용했다는 점을 사실상 시인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를 작성하고 이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백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재차 구설에 휘말리는 모양새다. '빽햄 선물 세트' 가격 논란, 감귤 맥주 함량 부족 논란, 백석공장 및 학교법인 예덕학원과 관련된 농지법·산지관리법 위반 논란 등 산적하다. 특히 외국산 재료로 만든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 원산지를 국산 제품인 것처럼 홍보했다가 결국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회사가 형사 입건되기도 했다. 농약 분무기를 통한 사과주스 살포도 논란이 됐다.

논란이 끊이질 않자, 백 대표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사랑하고 아껴주신 만큼 더 나은 모습과 제품으로 보답 드려야 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며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모든 문제들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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