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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감독 "유아인 무책임에 실망…지옥 같은 터널에 갇힌 느낌"

입력 2025-03-19 17:02   수정 2025-03-19 17:03

영화 '승부'의 김형주 감독이 마약 투약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 유아인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19일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승부'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김 감독은 유아인 캐스팅 전후의 심정을 묻는 말에 "마음 같아선 따로 술 한잔하며 말씀드리고 싶다"며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이어 "이병헌 선배가 먼저 캐스팅이 됐다. 그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는데 덤으로 더 가진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승부'에서 조훈현(이병헌)의 천재 제자 이창호 역을 맡은 유아인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가 5개월 만에 집행유예로 풀려났고, 자숙 중이다.

김 감독은 "주연배우로서 무책임하고 실망스러울 수 있는 사건"이라며 "배우이기 전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잘못했고 그에 대한 처벌을 받고 있는 중이라 그 외에 제가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소회를 밝히자면 영화 속 대사를 빌려 '지옥 같은 터널에 갇힌 느낌'이었다"며 "할 수 있는 게 없어 답답했는데 개봉이란 빛이 보여 숨이 트이고 감격스러웠다.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영화 전개를 위해 유아인 출연 분량을 편집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선택과 판단은 대중의 몫이라 강요할 수 없지만, 영화를 있는 그대로 봐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 전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따뜻한 마음으로 연고를 발라주신다는 심정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 이창호(유아인 분)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은 2021년 촬영을 마친 후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유아인이 재판받으며 우여곡절을 겪었고 결국 극장에서 오는 26일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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