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 기준 거래량 상위 22개 주요 농산물 가운데 12개 품목이 전주 대비 상승했다. 양배추 도매가격은 ㎏당 1379원으로 전주 대비 23.2% 올랐다. 양배추값은 지난 6일 ㎏당 1814원까지 오르다가 1주일 만인 12일 918원으로 반토막 났다. 하지만 14일 반등했다. 배추도 마찬가지다. 18일 배추 가격은 ㎏당 1341원으로 전주 대비 7.25% 올랐다. 배추도 6일 정점을 찍고 내리막을 타 1165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올랐다.
채소값은 봄철이 다가오면 약세가 된다. 하우스 재배가 아닌 노지 채소가 대량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지난주 초 22개 농산물 중 20개가 1주일 전부터 하락한 주요 원인이다. 안정세가 흔들린 것은 15년 만에 가장 늦은 대설특보 기록을 세울 정도로 폭설이 늦게 내렸기 때문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경기 포천시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무·배추는 지금의 저장량으로 4월 말까지 한 달 정도를 견뎌야 한다”며 “무는 다음주라도 날씨가 받쳐주면 생산량이 확대될 수 있어 한 달 정도를 고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현진/박종서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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