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통해 “지방 건설 경기 활성화 과제를 수행하고 주택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에서 나온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000가구 매입 방안은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지난달 24일 전담 조직을 설치했으며 21일 매입공고를 낼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필요하면 당초 발표한 3000가구 외에 추가 매입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구조조정 리츠(CR리츠)는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취득세 중과 배제,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와 함께 자금조달 부담 완화를 위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모기지 보증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강남3구(강남·송파·서초구) 아파트 시장과 달리 빌라 등 비아파트 시장은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 1월 빌라와 다가구 등 비아파트 인허가는 2213가구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40.8%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3.8% 줄었다. 전체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 주택 2만2872가구 중 1만8426가구가 지방에 있다. 지난해 12월(1만7229가구)보다 6.8%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침체의 골이 깊은 지방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5년 감면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명현/심은지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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