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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0조 '방산시장'서 빠질라…캐나다, EU에 "국방 협력" 타진

입력 2025-03-20 09:46   수정 2025-03-20 09:57


캐나다가 전통의 우방인 미국 대신 유럽연합(EU)과의 방위산업 협력을 추진한다. EU가 5년간 총 8000억유로(약 1270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방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앨리사 골버그 주이탈리아 캐나다대사는 지난 17일 이탈리아 재무·외교·국방·기업부 장관들에게 이탈리아 및 EU와 국방산업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는 메시지를 긴급 사안으로 전달했다.

서한에는 캐나다가 EU의 재무장 계획에 협력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장기 방위전략 '대비태세2030'에는 1500억유로(약 238조원)의 대출금 지원을 제3국 무기 구매에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EU는 EU 가입 신청국 또는 후보국, 혹은 EU와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한 국가의 무기만을 구매할 수 있다. 한국·일본·노르웨이·알바니아·북마케도니아·몰도바·우크라이나·튀르키예 8개국이 이 조건에 해당한다. 이 중 튀르키예는 무기구매 대출 허용국에서 제외됐다.

이에 캐나다는 EU와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해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의사를 EU 회원국인 이탈리아에 드러낸 것이다. 골버그 대사는 "드론, 위성통신, 로봇공학,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등 첨단 방위 기술과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재생에너지 시스템에 필요한 캐나다의 대규모 중요 광물 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 대가로 캐나다는 EU산 무기 구매를 늘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골버그 대사는 "유럽 공급업체로부터 조달할 가능성이 있는 잠수함 12척, 추가 전투기, 전차 등을 포함해 단기 조달을 통해 여러 핵심 역량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영국을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는 유럽의 방위비 증액에 대해 "캐나다에 잠재적인 대체 공급업체가 생길 수 있다"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최근 캐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과의 외교관계 악화로 방산 협력에 차질을 빚고 있다. 캐나다는 2023년 록히드마틴사와 체결한 190억캐나다달러(약 19조3000억원) 규모의 F-35 전투기 88대 도입 계약을 재검토하고 있다. F-35 전투기의 대안으로는 2023년 전투기 입찰에서 2위에 오른 스웨덴 사브의 그리펜 전투기 등이 거론된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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