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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수질 진단 기술 개발한 리바이오…CES에 공개한 'AQUAL 검사기' 주목

입력 2025-03-20 16:01   수정 2025-03-20 16:04

오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지만, 물에 대한 불안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등으로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기존의 정수기나 필터만으로는 질 좋은 물을 마시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수질 진단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리바이오는 깨끗한 물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의료기기 수준의 정밀한 수질 검사 기술을 개발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리바이오는 진단 분석 솔루션 개발기업으로, 체외 진단 의료기기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연구원들이 설립했다. 리바이오는 연구실 수준의 수질 분석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범용화하기 위한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 연동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수질 상태를 확인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리바이오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AQUAL’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AQUAL은 이온 지수(pH), 중금속, 염소 등 16가지 주요 수질 지표를 1분 이내 분석해 실시간으로 결과를 제공하는 디지털 수질 검사기다. 리바이오는 CES에서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들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았다. 다양한 기업 간 거래(B2B) 협업 가능성을 확인한 리바이오는 올 하반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AQUAL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리바이오의 AQUAL은 기존 제품보다 더 정밀하고 더 편리하다. 일반적인 수질 검사 제품은 시약을 이용해 컬러 변화를 맨눈으로 확인하고 비교한다. 리바이오의 AQUAL은 광학 및 센서 기술을 활용해 스트립을 분석한다. AQUAL을 사용하면 ‘눈대중’으로 수질을 확인하는 대신 정량적인 결과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앱에서 장기적으로 수질 변화를 손쉽게 추적 관리 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은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국가에선 더욱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 미국에선 노후한 수도관과 수질 오염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수질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직접 수질을 점검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리바이오는 최근 미국의 고감도 진단 플랫폼 개발 기업 컴파스(Kompass Diagnostic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시간 중금속 및 미세플라스틱 검출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컴파스는 의료와 환경 분석 분야에서 전문 임상검사 기관의 대형장비에 준하는 고감도 진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22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리바이오는 컴파스의 소형 진단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정밀한 실시간 수질 분석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의 중금속 및 미세플라스틱 검출 장비는 사이즈가 크고 가격도 비싸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도체소자를 기반으로 한 컴파스의 센서 기술을 적용하면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리바이오는 기대한다.

리바이오의 기술력은 B2B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호텔과 리조트, 스포츠 시설, 스파, 수영장처럼 정기적으로 물관리가 필요한 기업들이 정확한 수질 진단 솔루션을 원하고 있어서다. 미국에선 개인용을 포함하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수영장이 약 1000만 개에 이른다. 이를 관리하는 업체만 해도 수천여 곳으로 추정된다.

리바이오의 기술이 단순한 소비자용 제품을 넘어 대규모 산업 수요에도 부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리바이오는 더 많은 사람이 손쉽게 수질을 모니터링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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