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텍과 티엑스알로보틱스는 각각 공모가 대비 144.44%, 53.33% 오른 2만6400원, 2만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장중 최고 173.14%, 101.11% 오르며 이른바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앞선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에서 모두 흥행을 거두며 기대감을 키웠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지난달 26일~이달 5일 시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862.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500~1만3500원) 상단인 1만35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도 816.4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텍 역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51.52 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으로 확정하고 일반청약에서는 6조원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증권업계는 지난달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새내기주가 약진하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두 기업이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는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내기주의 주가는 상장일 이후 기업 펀더멘털에 따라 차별화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단기 차익보다 기업 내용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IPO(post-IPO)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