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저축은행 79곳…작년 4000억원 손실

입력 2025-03-21 17:32   수정 2025-03-22 02:05


전국 저축은행 79곳이 작년 4000억원 가까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확대돼 저축은행업권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한 영향이다.

21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권은 작년 397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5758억원)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냈다. 저축은행 79곳 가운데 절반인 39곳이 순손실을 봤다.

작년 하반기만 놓고 보면 79개 저축은행이 총 170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폭을 줄였다.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충당금을 쌓고, 작년 금리 하락으로 이자 비용이 전년 대비 1조2136억원 감소한 것이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산 건전성은 더 나빠졌다. 저축은행업권 연체율은 작년 말 8.5%로 전년(6.6%)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말(9.2%) 후 9년 만의 최고치다. PF 부실 여파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 대비 4.8%포인트 급등한 12.8%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4.5%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했지만 자본 상태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작년 말 15.0%로 전년(14.4%)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법정 규제 비율(7%·자산 1조원 이상은 8%)보다 높은 수치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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