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활동 금지' 뉴진스 "법원 판단 실망, 이게 한국의 현실"

입력 2025-03-22 13:31   수정 2025-03-22 13:32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린 뉴진스가 "K팝 산업이 하룻밤에 변화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는 심정을 밝혔다.

뉴진스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에 "법원의 판단에 실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겪은 일과 비교하면, 이는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법원은 어도어가 낸 '기획사 지휘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뉴진스 멤버들은 본안 소송의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와의 협의 없이는 독자적인 음악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판결에 대해 멤버들은 "이것이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면서도 "우리는 그러기에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도어는 타임지에 "문제가 법원까지 가게 되어 유감스럽다"며 "멤버들이 레이블(어도어)에 복귀한다면 충분히 오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선언한 바 있다. 뉴진스는 가처분 결정에 이의 제기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또 본안 소송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공연은 예정대로 출연할 예정이다.

뉴진스는 응원을 당부했다. 지난달 새로운 활동명으로 발표한 엔제이지(NJZ)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날 새벽 "다 괜찮을 거예요, 버니즈(공식 팬덤명). 쉽진 않지만!… 오늘은 마음을 좀 내려놓고 편하게 자거나 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로 시작하는 긴 글을 올렸다.

뉴진스는 "사실 강하게 버티려고 하는 만큼 생각이 정말 많았었는데… 예전처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버니즈의 입장을 봤을 때는 정말 힘들었을 것 같고 지금도 힘들어 하고 있을까 봐 걱정이네요… 다 한 명씩 안아주고 싶거나 위로를 해 주고 싶은데 글로밖에 못 해서 미안해요!"라고 썼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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