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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80억 주고 산 신사동 건물…8년 만에 '잭팟' 터졌다 [집코노미-핫!부동산]

입력 2025-03-23 08:10   수정 2025-03-23 09:52


가수 싸이가 7~8년 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을 잇따라 매입한 뒤 함께 재건축하면서 건물 가치가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는 건물을 매입하던 당시 80억원 정도 투자했지만 현재 가치는 2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싸이는 2017년 3월 신사동 한 건물을 50억원에 매입했다. 이듬해 1월엔 바로 뒤편에 위치한 노후 주택을 26억7500만원에 샀다. 넓은 도로변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하고 바로 뒤에 주택까지 매수하면서 필지 규모를 키운 것. 싸이는 뒷 필지를 앞 필지에 비해 54% 가격에 매입하면서 전체 필지의 가치를 더 높이게 됐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두 필지를 매입한 싸이는 후 2020년 연면적 1213㎡(367평),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건물을 새로 지었다. 이 건물은 현재 싸이 소속사가 있는 피네이션 사옥이다.

싸이 사옥에서 인근 1분 건물에 위치한 건물이 지난해 각각 3.3(평당)㎡ 1억5600만원과 1억8500만원에 매각됐다. 이를 대입한 현재 건물 가치는 207억원 가량 될 것으로 평가한다.

싸이는 이 건물 이외에도 아버지가 회장으로 있는 반도체 장비업체 법인 명의로 신사동 일대 건물을 3동 더 보유 중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건물을 매입한 뒤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진행해 건물 가치를 수백억 원대로 끌어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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