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서풍을 타고 계속 번지면서 화마를 피해 대피하는 주민 수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불길이 점곡면과 옥산면을 지나 안동 부근으로 번지면서 대피하는 주민 수가 크게 늘었다.
경북도와 의성군에 따르면 대피한 주민 수는 오후 10시 기준 모두 780명, 오전 7시 기준으로는 1128명으로 늘어났다. 총 32개마을 , 501가구의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또 의성군공립요양병원 환자 153명 가운데 150명이 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으로 옮겼고, 의성요양병원 환자 91명 중 89명이 안동의료원과 문경점촌요양병원으로 이송됐다.
산불 영향구역은 오전 7시 현재 805ha에 이른다. 주택피해는 전소 24개 등 총 29개에 달했다.
산림당국은 22일 전문진화대 등 인력 1천355명과 진화차 등 장비 124대를 투입하는 등 야간대응체계로 전환했다. 또한 방화선을 구축하고 주택 등 민가로 불길이 번지는 걸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북도와 산림당국은 23일 산불진화를 위해 장비를 크게 늘리는 등 총력대응에 나섰다. 헬기는 전날 31대보다 대폭 늘린 50대를 투입하고 진화차 35대,소방차 260대 등 311대, 소바인력은 진화대 등 2319명을 투입했다.
한편 전날 오후 1시 57분쯤 의성군 금성면 청로리 야산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산불은 이날 오후 7시 26분쯤 꺼졌다. 이날 오후 2시 39분쯤 안계면 용기리에서 일어난 산불은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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