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무역협회장, 美남부 주지사 등 만나 韓기업 지원 요청…"칩스법 불확실성 우려"

한국무역협회는 윤진식 회장이 지난 19일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주지사를 만나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보조금 축소에 대한 한국 기업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활동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불확실성”이라며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더라도 이전 행정부가 약속한 정책이 지속해서 이행돼야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주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칩스법에 대한 부정적 입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해 업계가 우려하는 불확실성을 완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20일과 21일엔 스튜어트 맥호터 테네시주 경제공동체개발부 장관, 휴 맥도널드 아칸소주 상무장관과 잇달아 면담했다. 윤 회장은 이들과 만나 “최근 연방정부가 촉발한 관세 조치 및 보조금 축소·폐지 이슈는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투자 유인을 떨어뜨릴 개연성이 크므로 주정부가 연방정부에 더욱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