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24일 음식료 업종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봤다. 방어주로서 매력이 부각되면서다. 다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낮은 종목에 선별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양식품을 제시했다. 차선호주는 오리온·빙그레, 관심종목으로 CJ제일제당·KT&G를 꼽았다.
이 증권사 장지혜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 주가는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지만, 섹터 시가총액 비중과 상대 수익률을 고려했을 때 부담 요인도 있다"며 "삼양식품의 밀양 2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전까지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고 실적 안정성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선별적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DS투자증권이 음식료 업종 내 저평가 관점에서 꼽은 관심종목은 오리온·CJ제일제당·KT&G다. 수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은 빙그레, 실적 기저가 낮은 종목은 롯데칠성을 제시했다.
최근 음식료 업종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모멘텀(상승 동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 인상·수급 이동 효과가 적용되면서다. 현재 코스피 음식료·담배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2배로 코스피(10배) 대비 높다. 다만 해외 실적 비중이 높아 프리미엄은 더 커질 것으로 봤다.
또 DS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초콜릿 과자, 커피 음료, 아이스크림 가격이 인상됐고 최근에는 라면, 스낵, 가공식품에 주류까지 가격 인상이 나타나 음식료 기업들의 국내 수익성 개선 및 실적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음식료 섹터의 투자 매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오는 31일 예정된 공매도 재개 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고 실적 안정성이 높아진 음식료 섹터로 수급이 이동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 유입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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