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14.17
(6.39
0.15%)
코스닥
925.47
(7.12
0.76%)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K뷰티 대어' 클래시스 매각 절차 본격화…글로벌 PEF 각축전

입력 2025-03-25 14:46  

이 기사는 03월 25일 14: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미용 의료기기 선두기업 클래시스 경영권을 놓고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미용 의료기기 특성상 고마진 사업인데다 세계적으로 'K뷰티'가 각광받으면서 글로벌 확장 가능성 또한 커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글로벌 PEF 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지난 14일께 진행했다. 매각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건이다. 예비입찰에는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선 글로벌 PEF와 전략적투자자(SI) 투자자들이 모였다. FI들은 대부분 해외 대형 PEF들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중국계 펀드 힐하우스캐피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예비입찰 이후에는 유력 인수후보자로 거론되는 FI 4곳과 경영진 인터뷰 및 질의응답(Q&A)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FI뿐 아니라 SI 투자자도 유력 인수후보자로 거론됐지만 보안 상의 이유로 인터뷰 과정에는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유력 인수후보자들을 중심으로 본실사를 진행중이다. 1~2개월 이후 최종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클래시스는 2007년 설립된 병원용 미용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회사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에너지를 통해 피부탄력과 주름을 개선하는 기기인 슈링크가 대표 제품이다. 회사는 국내 HIFU 시장 점유율이 55%에 달하는 독보적 1위 사업자로 2022년 매출 1418억원, 순이익 753억원에서 지난해 각각 2342억원, 97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50%를 넘어서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미용 의료기기는 고마진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대당 가격이 비싸고, 소모품 및 장비 유지보수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전문가를 상대로 한 B2B 사업이라 가격 협상력 또한 좋은 편이다. 해외 수출도 확대되는 추세다.

클래시스는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해왔다.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2021년 베인캐피탈에 인수됐지만 기업 가치는 꾸준히 상승했다. 25일 기준 시가총액은 3조 8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클래시스의 몸값은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지분 약 61% 기준 경영권을 포함해 3조원대로 거론된다. M&A가 성사될 경우 K뷰티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딜이다.

다만 클래시스의 몸값이 워낙 높은 탓에 실제 매수의향자는 생각보다 적다는 얘기도 나온다. 회사의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좋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보는 시각도 상당해서다. 클래시스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297억원으로 현재 3조원대의 몸값은 20배에 달하는 멀티플이 적용된 수치다.

이 가운데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사태 여파로 국내 대형 PEF들도 몸을 움츠리고 있는 탓에 시장에서는 원매자 풀이 좁아질 수 있다고 보고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다들 관심은 갖지만 가격 때문에 관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초대형 펀드들로 매수자가 한정되다보니 풀 자체 적어 인수 경쟁이 약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