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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선진국'에서 태어났는데…'영양 부족'이라니

입력 2025-03-24 12:00   수정 2025-03-24 15:06



‘선진국’에서 태어났다고 평가받는 ‘잘파세대’(Z세대+알파 세대·1020세대)가 가난한 후진국에서 시작한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더 ‘못 먹고 산다’는 통계가 나왔다. 최근 5년간 한국 사회의 소득 분배는 개선됐지만, 자산 불평등은 심화했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현황 2025’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시계열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과의 비교를 통해 한국의 현 위치를 점검하는 목적으로 발간되고 있다. 국가통계연구원의 전신은 통계개발원으로, 지난달 25일 통계·데이터 연구 기능 강화를 위해 전환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은 17.9%로, 2011년(10.6%) 및 2022년(16.4%) 대비 각각 7.3%포인트와 1.5%포인트 증가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인구 비중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양 섭취 부족자란 에너지 섭취량이 영양권장량의 75% 미만이면서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라빈 섭취량이 모두 영양권장량의 75% 미만인 사람을 뜻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2~18세로, 4명 중 1명꼴(27.5%)이었다. 이어 19~29세(21.5%), 65세 이상(19.3%), 30~49세(19.2%) 순이었다.

2011년에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5세 이상(17.0%)이었다. 12년 동안 은퇴 세대(65세 이상)의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은 2.3%포인트 증가했지만, 청소년층(12~18세)은 12.6%포인트 늘었다.

한국 사회의 분배 수준은 소득 기준으로는 개선되지만 자산 기준으로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2023년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23으로, 2011년(0.387)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분배가 평등하다는 의미다. 2022년 기준으로는 OECD 38개국 중 미국 영국 일본에 이어 14번째로 높았다. 단 순자산 지니계수는 0.605로 2018년(0.588)보다 높아졌다.

처분가능소득의 상대적 빈곤율은 2023년 기준 14.9%로 조사됐다. 2011년(18.5%)부터 2021년(14.8%)까지 감소하다가 2022년 14.9%로 소폭 상승 후 정체된 상태다. 연령대별로 보면 은퇴연령인구(66세 이상)의 상대적 빈곤율이 39.8%로 가장 높았다. 2022년 기준으로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 경제에서 국내총생산(GDP)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 2023년 GDP 대비 제조업 부가가치 비율은 25.6%로, 전년(26.5%)에 비해 0.9%포인트 감소했다. 보고서의 시작 시점인 2011년(29.0%)과 비교하면 3.4%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기준으로는 OECD 국가 중 아일랜드(38.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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