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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문제 없어…LG이노텍, 자신감 넘치는 이유

입력 2025-03-24 10:57   수정 2025-03-24 16:26

LG이노텍이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25% 관세 부과 방침에도 불구하고, 오는 10월부터 멕시코 공장 양산에 돌입한다.

문혁수 이노텍 대표(부사장)은 2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회사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멕시코 공장 양산 제품의 관세가 (우리에게) 전가될까봐 걱정은 된다"면서도 "관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베트남, 인도네시아 공장 등을 활용해서 피해를 최소화위해 고객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멕시코 공장은 오는 7월 완공되는데 10월 본격 양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의 행보는 경쟁사들이 멕시코 공장 증설 중단한 것과 대조적이다. 인건비, 물류비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면 멕시코 공장 증설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란 분석이다. LG이노텍은 2023년 멕시코 산후안델리오 공장 인근에 부지 3만 평을 확보해 지난해부터 공장 증설 작업에 들어갔다. 이 공장에선 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 전장 제품들을 생산한다.

LG이노텍은 반도체용 부품사업에서 ?2030년까지 연매출 규모 3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 차량 AP모듈 등을 통해서다. 문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 두 곳으로부터 FC-BGA를 이미 수주해 구미 4공장에서 양산 중"이라며 "또 다른 글로벌 빅테크 한 곳은 새롭게 수주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라고 말했다.

차량용 AP 모듈과 관련해선 “올 하반기 첫 양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북미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 프로모션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유리기판에 대해서도 오는 2027년을 목표로 빅테크 기업과 협의 중에 있다. 문 대표는 "유리기판은 아직 유리관통전극(TGV)도 완벽하지 않고 유리가 두꺼우면서도 비아가 작아야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데, 그런 기술이 원하는 수준까지 다 안올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리기판 장비들은 10월에 입고될 예정이고 연말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갈 것"이라며 "빅테크랑 협력해서 2027년 타켓으로 문제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주력인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중국의 추격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문 대표는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은 상당 부분 범용화 됐다"며 "연속줌 카메라와 같은 일부 특수 카메라에서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그런 쪽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기술 격차가 나지 않는 범용 제품은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고, 전장, 로봇, 드론 등에 들어가는 카메라는 아직 중국과 디커플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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