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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쿠르상 수상'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인간 문명과 정신이 마침내 승리"

입력 2025-03-24 17:14   수정 2025-03-24 17:15


"결국 힘이라는 건 시민들의 손아귀에 있죠. 인간의 문명과 인간 정신이 마침내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신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2023년 소설 <그녀를 지키다>로 공쿠르상을 수상한 프랑스 소설가 장바티스트 앙드레아가 24일 방한해 서울 합동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공쿠르상은 노벨문학상, 부커상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3대 문학상으로 통한다.

그의 네 번째 작품인 <그녀를 지키다>는 최근 열린책들을 통해 국내 번역 출간됐다. 왜소증을 가진 천재 조각가 ‘미모’와 후작 가문의 딸 ‘비올라’가 바티칸의 수도원 지하에 유폐된 피에타 석상의 진실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파시즘이 득세하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작가는 “사회와 가족, 자기 자신과 계속 투쟁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라며 “독재 정권, 파시즘이 다시 생겨나는 현재에도 여전히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재자, 독재 정권의 득세를 ‘불가피했다’라고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시민들이 허락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 소설은 영화화도 앞두고 있다. 작가는 프랑스에서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한 바 있지만, 영화 각본엔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46세 때인 2017년 첫 책인 <나의 여왕>을 출간하며 늦깎이 소설가가 된 작가는 공쿠르상을 받았을 당시 “벤치에 앉아 있던 노숙자가 갑자기 억만장자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느낌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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