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비트가 11곡이 담긴 정규앨범으로 가요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실력을 갖춘 신인'임을 자신하며 당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뉴비트(최서현, 김리우, 전여여정, 박민석, 김태양, 홍민성, 조윤후)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뉴비트는 비트인터렉티브에서 에이스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그룹이다. Mnet '보이즈 플래닛' 출신 박민석과 그룹 TO1 출신 전여여정 등이 포함된 전원 한국인 구성의 7인조 보이그룹이다.
무대에 오른 뉴비트는 팀명에 대해 "'뉴'에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새로움의 뉴와 뉴런의 뉴다. 뉴비트는 언제 어디서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음악을 뉴런처럼 관통한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여여정은 "연습하면서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고 데뷔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었다. 우리의 무대로 감동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김태양은 "캘린더 디데이만 세며 오늘을 기다려왔다. 데뷔한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 달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민성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게, 아이돌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멤버들과 열심히 땀 흘려 준비한 모든 것들을 다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뉴비트의 활동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비트는 데뷔와 동시에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이례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정규 1집 '러 앤 래드(RAW AND RAD)'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소년들의 패기를 담은 앨범으로, 뉴비트의 거침없는 패기와 솔직한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선공개곡 'JeLLo(힘숨찐)'와 '히컵스(HICCUPS)'를 비롯해 타이틀곡 '플립 더 코인(Flip the Coin)', '인트로 : 러 앤 래드(feat. Khundi Panda, Prod. Maalib)', '사운즈 라이크 머니(Sounds like Money)', '너,나 +,-', 'F.L.Y(Prod. 임현식)', '원더(Wonder, Solo. 전여여정)', '위 아 영(We Are Young)', '아웃트로 : 제로-섬 게임(Outro : ZERO-SUM GAME, Prod. Maalib)', '하이즈&로우즈(Highs&Lows, Hi&Love)'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인트로 '러 앤 래드'와 아웃트로 '제로-섬 게임' 프로듀싱에는 말립이 참여했고, 그룹 비투비 임현식이 수록곡 'F.L.Y' 프로듀싱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쿤디판다가 '러 앤 래드'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홍민성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소년들의 패기를 담은 앨범이다. 정제되지 않은, 그 자체로 빛나는 진취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고 설명한 뒤 "많은 노래가 담긴 만큼 다들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여여정은 정규앨범으로 데뷔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가 7명이지 않냐. 각자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떠올리며 곡을 찾다 보니까 좋은 곡이 많이 모였고, 이례적으로 정규앨범으로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민석은 "11곡을 녹음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녹음 중에 감기가 돌아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면서도 "그런 경험이 있다 보니까 추후에 녹음할 때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본인만의 루틴을 알게 됐다. 다음에 녹음할 때는 더 좋은 퀄리티로 녹음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털어놨다.
타이틀곡 '플립 더 코인'은 90년대 정통 올드 스쿨 장르로 다양한 샘플링 사운드와 그루비하면서 파워풀한 드럼, 중독성 강한 훅이 돋보이는 곡이다. 세상의 양면성, 즉 선과 악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한다는 이야기를 소년들의 시점에서 풀어낸다. 힘 있는 군무에 시선을 끄는 비보잉 구간까지 있어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도 크다.
뉴비트는 "동전을 뒤집겠다는 뜻 외에 K팝 신을 뒤집어보겠다는 신인다운 포부도 가지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국내외 다양한 버스킹 투어로 K팝 팬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이미 글로벌 팬덤을 형성했다. 이날 Mnet 글로벌 데뷔쇼 '드롭 더 뉴비트'를 열고, 오는 26일 SBS 데뷔 팬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린다.
김리우는 "미국, 멕시코에서 현지 댄서분들과 컬래버레이션해서 K팝 댄스를 선보였다. 다양한 곳에서 공연하니까 무대 매너, 에티켓 등을 배웠다.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실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여여정 또한 "해외 버스킹이나 선배님들의 백업 댄서로 일하면서 직·간접적으로 경험을 많이 했다. 우리 날것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앞으로 무대에 서며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지 않을까 싶다"면서 "뉴비트만의 독기와 패기를 담아서 활동하지 않을까 싶다.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민석은 "현지 버스킹을 하면서 응원을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 힘이 많이 되고 있다. 어제도 팬들과 대면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에너지를 많이 받아서 오늘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웃었다.
뉴비트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1집 '러 앤 래드'를 발매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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