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0개 증권사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6조9870억원이었다. 주요 주가지수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자기매매 손익이 증가한 게 주요 배경이란 설명이다.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가 늘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취급 재개로 위탁매매 및 기업금융(IB) 부문 실적도 개선됐다.
금감원은 “증권사 순이익이 2022년 저점(4조5000억원)을 찍은 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대형사의 자기매매 및 위탁매매 부문 이익이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들의 자기매매 수익은 12조5776억원으로, 전년(9조2135억원)보다 36.5% 증가했다. 주식 관련 손익이 흑자로 전환했고 파생 관련 수익은 68.8% 급증했다. 수수료 수익은 12조9457억원으로 10.4% 늘었다. 이 중 해외 주식 거래가 늘면서 수탁수수료 수익이 6조2658억원에 달했다.
IB 부문 수수료는 14.2% 증가한 3조7422억원이었다. 일부 우량 부동산 PF 신규 취급 등으로 인수·주선 및 채무보증 수수료가 많이 증가했다. 투자일임 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자산 관리 부문 수수료가 15.4% 늘어났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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