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도쿄 방위성 이치가야 청사에서 공식 출범한 통합작전사령부에 대해 “자위대의 일상적인 지휘 체계를 일원화함으로써 돌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위 태세를 갖췄다”고 발표했다. 초대 사령관에는 항공자위대 출신 나구모 겐이치로 공장(항공자위대 중장)이 임명됐고, 근무 인원은 약 240명이다.
지금까지 자위대는 통합막료장이 작전 지휘를 맡아왔지만 동시에 방위상을 보좌하고 방위성 내 조정 업무까지 수행하면서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작전 지휘를 전담할 독립 지휘기구를 신설하고, 미군과의 연합 작전에도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중국과 북한의 군사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이 전투 가능한 군대로 개선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미군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일미군 병력과 지휘통제 체계 개편이 논의되고 있는 점은 일본 통합작전사령부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7월 미국과 일본은 주일미군의 일부 지휘권을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주일미군으로 이관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평시에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연합 지휘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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