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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웰빙 김상현 "보톡스 앞세워 내년 매출 2000억원 돌파"

입력 2025-03-24 17:37   수정 2025-03-25 09:10

GC녹십자웰빙이 보툴리눔톡신(보톡스) 개발사인 이니바이오를 인수하며 비급여 전문의약품 프로바이더(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기존 주사제 의약품 사업에 더해 보툴리눔톡신을 중심으로 한 에스테틱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내년 창사 이후 최초로 20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에스테틱 글로벌 강자 목표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는 24일 인터뷰에서 “GC녹십자그룹이 그동안 구축해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보툴리눔톡신 사업을 빠르게 세계 시장에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녹십자웰빙은 이니바이오를 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경영권이 포함된 주식 127만250주를 취득해 지분 21.35%를 확보한다. 취득 예정일은 4월 4일이다.

녹십자웰빙은 비급여 주사제를 전문적으로 생산, 유통하는 사업을 했다. 이번에 이니바이오를 인수한 배경은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이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라면 보툴리눔톡신과 필러 두 라인업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며 “보툴리눔톡신은 균주 확보부터 공정, 허가까지의 단계가 까다롭기 때문에 인수합병(M&A) 전략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보툴리눔톡신 시장인 미국은 6개, 그 뒤를 잇는 중국은 5개 제품이 출시돼 있다. 이들 제품 가운데 국내 회사를 제외하면 모두 균주 출처가 영국 또는 미국의 연구소다. 국내에 승인된 보툴리눔톡신은 18개다. 이 중 3개(메디톡스 제테마 이니바이오)를 제외하고 모두 썩은 통조림, 마구간 토양 등에서 직접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이런 배경 속에서 국내 보툴리눔톡신 개발사들은 수년째 균주 도용 여부를 놓고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이니바이오의 핵심 자산은 명확한 균주 출처다. 스웨덴의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CUG를 통해 균주를 확보했다. 보툴리눔톡신 기술 개발과 연구를 거듭해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에 성공했다.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000억원에 불과하다. 세계 시장은 2024년 86억5000만달러에서 연평균 9.57% 성장해 2034년 215억7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니바이오는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출시는 미루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하기로 했다. 브라질은 연내, 중국은 내년 출시가 목표다.

김 대표는 “국내 시장은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이니바이오의 연구개발(R&D) 및 생산 기술에 녹십자웰빙의 브랜드 마케팅 강점을 더해 세계 에스테틱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CMO와 라이넥주 성장 지속
녹십자웰빙은 올해 매출 1700억원, 내년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의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CMO 대상은 액상 앰플과 액상 바이알 제품이다. 현재 동아에스티 외 7개 업체와 10여 개 품목이 계약 체결됐다. 계약 체결된 금액만 100억원 이상이다. 이외 다수 제품에 대한 계약을 추가로 논의 중이다.

녹십자웰빙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라이넥주다. 라이넥주는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드는 태반주사제다. 간 기능 이상 환자, 항염 치료가 필요한 환자, 면역력 증대가 필요한 환자, 피로 및 무력감으로 신체 기능 활성화가 필요한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다. 라이넥주는 피하주사(SC) 제형으로만 허가받았다. 정맥주사(IV)로 제품을 확장하기 위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IV 투여 경로를 추가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라이넥주는 투약 용량이 많을수록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IV를 허가받으면 투약 용량이 늘어나고 매출도 대폭 증대될 것”이라고 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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