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한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로 인해 인근 학교 4곳이 25일 재량 휴업에 들어갔다.
한영외국어고등학교와 한영중·고등학교, 대명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전날 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영중·고교는 긴급 공지를 통해 "정문 출입이 어렵고 가스 공급 중단, 단수 예고로 인해 화장실과 급식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명초 역시 25일 아침 재량휴업을 결정해 즉시 학부모들에게 통보했다. 한영외고는 사고 당일인 지난 24일 야간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조기 귀가 조치했다.
각 학교는 학생들에게 싱크홀 주변 접근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안전하게 학습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24일 발생한 지름 20m, 깊이 20m 규모의 싱크홀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실종됐다. 사고 직전 현장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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