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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벌써 다 썼네'…벌이에 비해 씀씀이 커진 한국인들

입력 2025-03-25 12:00   수정 2025-03-25 12:10



최근 10년간 국민들의 ‘벌이’는 18% 늘어났지만 ‘씀씀이’는 4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녀 갈등’을 한국 사회의 주요 갈등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문재인 정부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국민들이 가장 믿지 못하는 국가기관은 작년에도 국회였지만, 전년 대비 신뢰도가 소폭 상승했다.

통계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1인당 GNI, 10년째 '3만달러권'
지난해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6624달러로 집계됐다. 2014년 3만798달러로 3만달러를 넘어선 이후 10년째 ‘3만달러권’ 머물렀다. 10년간 1인당 GNI 증가율은 18.9%에 그쳤다. 단 원화 기준으로는 2014년 3243만7000원에서 지난해 4995만5000원으로 54% 늘었다.

GNI가 정체되는 동안 씀씀이는 크게 늘었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2014년 1649만4000원에서 지난해 2387만원으로 44.7% 증가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975만2000원에서 2023년 2315만8000원으로 단숨에 17.2% 증가했다.

1인당 소비지출은 늘었지만, 전체 민간소비지출은 쪼그라드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소비지출 비율은 48.5%로, 전년(49.9%) 대비 1.4%포인트 낮아졌다. 2000년대 초반 하더라도 GDP 대비 민간소비지출은 50%대 중반이었지만, 점차 떨어지더니 2015년엔 49.8%로 처음 50%를 밑돌았다. 2019년 50.1%를 기록하면서 절반을 넘어섰다 다시 2020년 47.8%로 하락한 이후 5년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5년만에...한국 사회 절반 "남녀갈등 심하다"
국민들이 느끼는 ‘한국 사회의 가장 큰 갈등 요소’는 이념대립이었다. ‘우리 사회의 갈등 정도가 어느 정도 심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약간 심하다’ 또는 ‘매우 심하다’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을 항목별로 보면 ‘보수와 진보’가 77.5%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빈곤층과 중상층’(74.8%), ‘근로자와 고용주’(66.4%), ‘개발과 환경보존’(61.9%) 순이었다. 단 이들 항목은 전년 대비 인식률이 하락했다. ‘보수와 진보’의 경우 전년(82.9%)과 비교하면 5.4%포인트 낮아졌다. 갈등 인식률이 가장 낮은 항목은 ‘남자와 여자’(51.7%)였고, 이어 ‘종교 간’(51.8%), ‘노인층과 젊은 층’(58.3%) 순으로 낮았다.

그러나 증가폭을 기준으로 보면 ‘남자와 여자’와 ‘종교 간’은 1년 전보다 인식률이 9.5%포인트 늘어 가장 컸다. 특히 ‘남자와 여자’를 갈등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9년 54.9%까지 오르면서 최고점을 찍은 다음 2023년 42.2%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51.7%로 다시 50%를 넘겼다.

국민들의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국민이 신뢰하는 국가기관 1위는 지방자치단체(55.3%)였고, 군대(51.3%), 경찰(50.8%), 법원(46.1%) 순이었다. 이들 기관은 모두 1년 전보다 신뢰도가 하락했다. 유일하게 신뢰도가 오른 기관은 국회로, 2023년 24.7%에서 지난해 26.0%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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