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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싱크홀, 더 커졌다…오토바이 운전자 여전히 매몰

입력 2025-03-25 11:17   수정 2025-03-25 11:22



서울 강동구 도로 한복판에서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 사고 구조 작업이 15시간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구멍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김창섭 서울 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구조대원들이) 지하로 들어가서 지금 일일이 손으로 흙을 퍼가면서 인명 검색을 하고 있다"며 "싱크홀 상단에 균열이 발생된 것을 어제 확인해서 더 이상 들어갈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조환경은 좋아졌지만, 아직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방 당국은 밤샘 배수 작업을 통해 싱크홀 내 고여있던 물 약 2000톤(t)을 빼내고 잠수복을 입은 구조대원을 투입해 직접 삽으로 토사를 제거 중이다. 물이 빠지면서 흙이 단단해져 삽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포크레인 2대 등 중장비를 혼용하고 있다.

김 과장은 "처음 (싱크홀 내 토사에) 물이 있을 때는 손으로 삽질했다"며 "지금은 중장비가 투입돼 말라진 땅을 밑바닥부터 긁어 올리면서 대원들이 삽 작업을 혼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싱크홀 크기도 당초 18~20m에서 조금 커져 20~22m 정도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6시 29분쯤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싱크홀에 빠져 실종됐고, 함몰 직전 사고 현장을 통과한 자동차 운전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장소 지하에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이뤄지고 있던 구간이다. 구간 길이는 총 160m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싱크홀 원인이 9호선 연장 공사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김 과장은 이에 대한 질문에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면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당국은 오전 1시 37분쯤 지하 수색 과정에서 싱크홀 기준 40m 아래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것으로 확인되는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약 2시간 뒤 오전 3시 32분쯤에는 싱크홀 60m 아래에서 번호판이 떨어진 일본 혼다 오토바이(100cc)를 확인하고 인양을 시도했다.

하지만 실종자는 아직 찾지 못했다. 싱크홀 내부는 토사와 물이 뒤섞여 갯벌 형태로 변했고, 추가 균열·붕괴 가능성 때문에 구조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크홀로 인한 안전 우려로 인근의 대명초등학교, 한영외국어고등학교, 한영중·고등학교 등 총 4곳은 이날 하루를 학교장 재량 휴교(휴업)일로 지정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통학 안전사고 우려로 인해 이번 휴교를 결정했으며, 휴교 기간은 우선 이날 하루로 하되 연장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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