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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삼성맨' 한종희 부회장 별세에 정재계 애도·조문 잇따라

입력 2025-03-25 17:53   수정 2025-03-25 17:55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빈소가 차려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1층 로비는 40~50여명의 취재진으로 차 있었다.

한 부회장의 빈소는 이날 오후 3시30분경 이곳 지하 2층에 마련됐다. 장례식장 입구엔 임시 바리게이트가 설치됐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길목에는 검은색 양복을 입은 삼성 직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촬영 장소를 계단 쪽 로비로 옮기면 자제를 부탁하고, 출입자 신원을 확인하는 등 통제하는 모습이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반인은 물론 취재진 조문도 정중히 사양했다. 지인과 가족들 위문만 받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 (유)가족 분들도 경황이 없다"고 전했다.


삼성의 전·현직 임원들은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다.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 윤부근 고문 등 삼성전자 사장단이 빈소를 찾았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들도 걸음했다.

신종균 전 부회장,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김현석 전 CE부문장, 최시영 전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전 메모리사업부장, 이상훈 전 경영지원실장, 노희찬 전 경영지원실장 등 전직 임원들도 고인을 애도했다.

정·재계 조문 행렬도 이어져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 부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경쟁사와 삼성전자 노조에서도 애도하는 모습이었다.

LG전자의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 전자산업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고 지난 37년간 회사(삼성전자)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많은 기여를 하신 분이라 생각한다. 아쉽고 삼성전자 임직원 여러분께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근조(謹弔) 문구가 표시된 애도 메시지를 내고 "故(고) 한종희 대표이사의 명복을 빕니다.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고 했다.

삼성전자노조동행도 홈페이지 화면 배너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故)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고,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역시 "한종희 부회장님의 별세 소식을 듣고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면서 이송이 위원장이 오는 26일 직접 조문을 다녀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내부 공지로 한 부회장의 부고를 알리면서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TV 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부문장 및 DA사업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오셨다"고 애도했다.

주요 외신들도 소식을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저가 가전이 치고 올라오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부분에서 경쟁이 격화하는 등 중요한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주요 리더를 잃었다며 "그의 부재는 삼성전자에 큰 손실"이라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 부회장이 한국 가전업계에서 큰 영향을 지닌 인물로, 1990~2000년대에 걸쳐 강세를 보였던 일본 제조업체들로부터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을 가져가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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