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25일 새로운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 4-o 이미지 제너레이션’(챗GPT 이미지)을 공개했다. AI가 상상력을 동원해 현실 세계에는 없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 이미지 생성 AI의 약점으로 꼽힌 세심한 묘사 능력과 이미지 위에 텍스트를 쓰는 능력도 끌어올렸다. 이미지 생성 AI가 상상력과 정확성을 무기로 장착하며 콘텐츠·마케팅·교육 등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형태의 물건을 생성하거나 이미지 속에 텍스트를 쓰는 것에서도 약점을 드러내곤 했다. ‘바퀴가 삼각형인 자전거’를 찾는 명령에 프레임만 삼각형인 자전거를 그려내는 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AI는 챗GPT 이미지를 기존 챗GPT에 완전히 통합하는 방식을 택했다. 챗GPT의 텍스트 이해 및 추론 능력이 크게 높아진 만큼 여기에 새 모델의 이미지 생성 능력을 결합하면 이 같은 오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재키 섀넌 오픈AI 멀티모달 담당은 “GPT 4-o의 ‘텍스트 지능’과 이번 모델의 ‘이미지 지능’을 하나의 통일된 프레임워크에 결합해 엄청난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AI 고도화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서두르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역할을 대폭 확대하고 자신은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고인사책임자(CHO)와 최고연구책임자(CRO) 자리도 신설했다. 영리법인화 움직임 이후 줄줄이 회사를 떠난 핵심 인재의 자리를 대체하는 한편 새로운 투자 유치를 위해 큰 변화를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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