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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운명의 날'에…민주당 의원들, 대거 동행

입력 2025-03-26 14:54   수정 2025-03-26 14:55


경북·경남 지역 산불 사태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의 곁을 지켰다. 법원을 찾는 대신 산불 대응에 총력을 다 해달라는 이 대표의 만류에도 50명이 넘는 의원들이 법원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앞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그를 기다리던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한 뒤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이 대표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끝나고 하시죠"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서초동 서울고법 사관 앞에는 5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이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이 대표가 도착하기 전에 먼저 법원 앞에 나와 그를 기다렸다, 이 대표가 법원 앞으로 들어간 뒤에는 이열종대로 서서 이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황경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울 광화문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의원들에게 (자신의 2심 선고 공판이 열리는) 법원에 오지 말고 산불 대응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산불 피해가 확산하자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매우 심각한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매일 헌재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오던 일일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슬기/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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