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안동 임하면 임하리 불탄 주택에서 80대 노부부로 추정되는 사람의 뼛조각이 발견돼 시신을 수습 중인 상황이다.
이 주택은 80대 노부부가 살던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뼛조각을 감식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산불로 안동에서는 50대와 70대 여성 등 2명이 화마에 숨졌다. 노부부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 사망자는 4명으로 늘게 된다.
앞서 이날 낮 12시51분에는 의성에서 산불 진화헬기가 추락하면서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안동 4명 외에도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7명 등 20명의 주민 피해가 발생했으며 추락해 사망한 헬기 조종사까지 합치면 전체 사망자는 21명으로 늘어 난다.
산불 피해자들은 대부분 고령의 주민들이었다. 이들은 황급히 대피하던 중 차 안이나 자기 집 마당, 도로 등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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