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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주민 구하려 했나…영양군 이장 가족 산불 속 숨져

입력 2025-03-26 08:01   수정 2025-03-26 08:02


경북 영양군 석보면 삼의리 이장 내외가 치솟는 불길 속 고립 주민을 구하려다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경북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께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 삼의리 등은 무선 통신이 끊기기 시작했다.

화매리 이장은 46가구 주민 개별 휴대전화에 안내용 음성메시지를 남기는 '스마트 방송'을 통해 "지금 빨리 집에서 나와서 석보초등학교로 대피하라"며 "동네 전 지역에 불이 붙어서 금방 집에 불이 붙는다"고 다급한 상황을 알렸다. 이 시각 삼의리 이장은 화매리에 사는 처남댁을 구하러 가는 길이었다.

삼의리 이장 내외는 화매리에 사는 처남댁을 구해 차에 태우고는 의성 대형산불 대피장소로 지정됐던 석보초등학교와는 정반대 방향이었던 불길이 치솟는 삼의리로 다시 향했다.

이후 삼의리 이장 내외와 처남댁은 오후 8시께 도로 옆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민들은 이들의 행동에 대해 "혹시 모를 고립 주민을 구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입을 모았다.

석보면사무소 한 관계자는 "통신이 끊어지기 시작하니 직접 마을을 돌려고 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삼의리 주민도 대피시키려고 돌아가던 중에 그렇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1시께 석보면 화매리에서는 불에 탄 60대 여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석보면 일대 전기는 이날 오전 2시께 다시 들어왔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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